20세기의 한국문학이 거대 담론을 중심으로 하여 근대성을 모색하고자 했다면, 하나의 담론이 완성되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받고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었던 것이 21세기 한국문학의 양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 체제의 형성, 국가적 단위의 비극과 촛불을 통한 헤게모니의 교체, 포노사피엔스와 4차 산업혁명 같은 기술 패러다임의 급변이나 여성주의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정치적 의제의 대두 등 새로운 주체의 탄생과 함께 더욱 풍성하고 복잡한 담론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10년 주기설이 무색한 한국의 이러한 왕성한 역동성 속에서 21세기의 한국문학 역시 국내의 가파른 변혁을 반영하여 OTT 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을 타고 세계 문학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는 한국문학을 관류했던 근대성의 추구라는 의제가 (탈)근대성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저희 한국근대문학회는 21세기에 들어 복잡다기하고 다원성을 지니게 된 한국 사회에 대해 지난 20년간 질문하고 대답해온 한국문학(연구)의 열쇠말이 무엇인지 성찰하고자 합니다.

회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1년도 하반기 한국근대문학회 제45회 학술대회

주제 : 21세기 한국문학(연구)의 열쇠말

일시 : 2022년 1월 15일 (토), 13:00~18:00

발표신청기한 : 2021년 11월 20일(토)

한국근대문학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