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한국근대문학회입니다. 다들 평안히 지내고 계신지요.
한국근대문학회는 2022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2023년 2월 4일(토) 서울대학교에서 개최하고자 합니다. 주제는 “한국문학, 멀리서 읽기"이며, 기획 주제 발표와 더불어 자유 발표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발표를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첨부한 서식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여 2022년 12월 3일(토)까지 학회 이메일(modernlit@daum.net)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근대문학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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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멀리서 읽기
한동안 문학 연구의 본령은 뛰어난 작품을 발굴하여 정전화하고 이를 가까이서 세밀하게 읽는 데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반복해서 읽으며 작품론, 작가론, 문학사를 서술해 왔고, 이를 통해 한국문학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디지털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바탕으로 '멀리서 읽기'라는 새로운 시각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까이서 읽기가 한국문학 텍스트라는 거대한 숲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나무를 찾아내어 이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것이었다면, 멀리서 읽기는 이 숲 자체의 형태나 특징을 조망하는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읽기가 아직 한국문학 연구의 장에서 널리 받아들여졌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몇몇 학자들이 연구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다른 연구자들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근대문학회는 멀리서 읽기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과 한계를 점검해 보고, 이러한 읽기가 한국문학 연구에 어떤 새로운 시각을 열어보여 줄 수 있을 것인지 타진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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