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한국근대문학회입니다. 다들 평안히 지내고 계신지요.

한국근대문학회는 2023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2024년 2월 3일(토) 개최하고자 합니다. 주제는 “한국 현대문학과 ‘모빌리티’라는 관점 - 이주, 이동, 귀환의 서사들”(가제)입니다. 발표를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첨부한 서식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여 2023년 12월 30일(토)까지 학회 이메일(modernlit@daum.net)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근대문학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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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문학과 ‘모빌리티’라는 관점 - 이주, 이동, 귀환의 서사들

팬데믹은 인류에게 ‘세계는 하나’임을 실감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에 따라 변별과 구획에 의존해 온 세계 인식 또한 크게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새삼 안과 밖의 경계는 어디이고, 자아와 세계 간의 거리는 얼마나 가깝고 혹은 먼 것인지 묻게 됩니다. 이에 한국근대문학회는 ‘모빌리티’를 키워드로 삼아 한국문학에 나타난 경계와 공간 감각이 해체되거나 재구성되는 양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방법론으로서의 모빌리티는 일차적으로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동을 가능케 하는 자원 및 시스템의 문제이지만, 이 물적 토대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관계를 변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넓게는 이동에 따른 사회적 지평과 인식의 재구성을 논하는 실마리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이는 민족/국가 단위를 벗어나 예외 상태에 놓인 집단/개인의 이동, 이주, 귀환의 양상을 재고하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현대문학이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면서 유동적으로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해왔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